"일흔 넘어 첫 주연" 60년 조연 끝에 정상 오른 그 배우
||2026.06.28
||2026.06.28
60년 가까이 조연으로만 살던 노배우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 처음 맡은 주연으로 생애 첫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1961년 라디오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이후 수십 년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친근한 어머니, 할머니 역할로 대중에게 사랑받았다.

오랜 세월 그는 주인공을 빛내는 조연의 자리를 지켰다. 존재감은 분명했지만, 단독 주연의 기회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

2017년, 일흔이 넘은 나이에 그는 한 영화에서 생애 첫 단독 주연을 맡았다.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게 그려내 관객을 울렸다.

이 작품으로 그는 그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주요 시상식을 휩쓸었다. 데뷔 반세기 만에 받은, 가장 빛나는 상이었다.

늦게 핀 꽃이 가장 오래 기억된다는 걸, 한평생 연기로 증명한 배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