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전설’ 이형택 사기로 강남 아파트 4채 날리고 또 사기 당해
||2026.06.28
||2026.06.28
한국 테니스의 역사이자 독보적인 레전드로 꼽히는 이형택이 과거 무리한 투자와 사기로 인해 막대한 자산을 잃었던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이형택은 현역 선수 시절 운동에만 전념하기 위해 부수입을 얻으려다 겪은 뼈아픈 실패담을 털어놓았다.
2000년대 초반, 그는 당시 크게 유행하던 보드게임 카페 사업에 뛰어들었다. 한 업체의 대표를 믿고 모교인 건국대학교 인근에 야심 차게 매장을 오픈했으나, 첫 달부터 약속된 수익금은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운동에 집중하느라 뒤늦게 아내와 함께 확인했을 때는 이미 권리금마저 모두 날아간 상태였다.
이형택은 당시 대학생이자 20대였던 시절이라 계약서도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으며, 대회에서 피땀 흘려 번 상금을 현금으로 고스란히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가 날린 투자금은 당시 시세로 강남 아파트 4채를 살 수 있는 막대한 금액이었다.
이형택의 허당 면모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노후 대비용 월세 수입을 목적으로 강남의 한 오피스텔 매입을 추진했다.
당시 동행한 지인은 “유명 운동선수의 부동산 투기 논란이 생길 수 있으니 차에서 기다려라”고 유도했고, 이형택은 그 말을 믿고 수표를 건냈다.
그러나 지인은 이형택의 돈으로 오피스텔 두 채를 매입한 뒤, 한 채는 자신의 명의로 빼돌리는 대담한 범행을 저질렀다. 시세를 알아보지 않고 사람을 맹목적으로 믿었던 대가는 참혹했다.
이형택은 순진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그 이후로는 모든 자산 관리를 아내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있다”고 전했다.
굳건한 정신력으로 코트를 지배하던 테니스 영웅도 세상 물정에는 어두웠던 허당이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