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父’ 손웅정, 굳은 채로 발견…현장 ‘침통’
||2026.06.28
||2026.06.28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패하며 32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가운데 손흥민의 부친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의 모습이 경기장 관중석에서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손 감독은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봤으며, 경기 종료 후에도 침통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 역시 경기 후 아쉬움을 표하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5일 유튜버 곽튜브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끔찍했던 남아공전의 생생한 현장후기-멕시코(끝)’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멕시코 과달루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현장이 담겼다.
경기를 직접 관람한 곽튜브는 태극기를 얼굴에 그린 채 대표팀을 응원했지만, 경기 내용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역습이 너무 많다”, “전반전에 정확도가 많이 떨어진다”, “바꿔야 할 선수가 너무 많다”라며 경기 흐름을 지켜봤다.
영상에서는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바라보는 손웅정 감독의 모습도 함께 담겼다. 손 감독은 팔짱을 낀 채 굳은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응시했다. 그는 한국이 실점한 이후에도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자리를 쉽게 뜨지 않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도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손 감독님도 화난 것 같다”, “아들이 세계적인 선수인데 벤치에서 시작하다니”, “얼마나 속이 타들어 갔을까”, “직관한 팬들이 가장 안타까웠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이번 남아공전에서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벤치에 두고 오현규를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키는 변화를 선택했다. 손흥민이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경기에서 한국은 후반 18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고, 조별리그를 3위로 마치게 됐다.
경기 후 손흥민은 패배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는 “팀이 지는 것을 지켜보고 경기장에서 많이 못 도와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것이 답답하고 결과가 아쉽다 보니 선수들이 다운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것과 관련해 홍명보 감독이 경기 전에 미리 설명해 줬다고 밝혔다. 또한 전반전 중간 휴식 시간에는 동료들에게 간단한 조언을 건네며 주장으로서 역할을 다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다른 조 3위 팀들의 결과에 따라 32강 진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3위로 (32강에) 진출 여부를 기다리는 것은 개인적으로 원하지 않았던 상황이다. 선수들이 노력한 것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쉽다”라며 “우리 손을 떠난 것이니 어떤 결과가 나오든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남은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선수단은 끝까지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