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 회사 사람 0명 참석…동료 챙기던 직장인 결국 퇴사 고민
||2026.06.28
||2026.06.28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혼식에 직장 동료가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아 상처를 받고 퇴사를 고민했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당시 회사에서 3년 넘게 근무 중이었다는 작성자 A씨는 평소 인간관계를 소중히 여겨 빼빼로데이나 크리스마스, 생일 등 기념일을 부지런히 챙기는 성격이었다.
그러나 직장의 메마른 분위기에 동료들이 무반응으로 일관하자 점차 마음을 닫아가던 중이었다.
결혼을 앞둔 A씨는 직장의 조용한 문화에 맞춰 결혼 소식을 알리지 않으려 했으나, 장기 휴가 사용을 위해 직속 사수들에게만 사실을 전했다.
그러자 동료들은 “우리가 청첩장은 받아야지”라며 부추겼고, A씨는 고마운 마음에 식사 대접을 하는 ‘청첩장 모임’까지 가졌다.
하지만 정작 결혼식 당일, 직장 동료는 단 한 명도 식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A씨는 “식장이 조금 먼 거리이긴 했으나 제주도도 아니고 평소 출퇴근하는 거리였다”며 “보통 오기 싫어도 사회생활이라 생각하고 대표로 한 명쯤은 와주지 않느냐”며 씁쓸함을 토로했다.
비교적 먼 길을 ‘드라이브 간다’며 모두 참석해 준 전 직장 동료들의 모습은 A씨의 마음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A씨는 “그분들이 없었다면 사회생활을 잘못한 기분이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A씨는 신혼여행지에서 초콜릿을 사 오거나 답례품을 고르는 것조차 무의미하다고 느껴, 축의금을 보낸 동료들에게는 받은 금액만큼 백화점 상품권으로 고스란히 돌려주었다.
이 일로 마음이 떠난 A씨는 정시 출근과 칼퇴근을 반복하며, 회사에서 최소한의 업무만 처리했다.
그는 “원래 사교성도 좋고 일에 대한 열정도 있었는데, 더 심한 ‘현자타임(허탈감)’이 온다”며, 이직이 비교적 쉬운 분야인 만큼 12월과 1월 중 어느 시기에 퇴사하는 것이 실익이 클지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청첩장을 달라고 해서 모임까지 대접받아 놓고 한 명도 안 간 건 심각한 결례다”, “축의금을 상품권으로 돌려준 대처가 현명하다”, “회사 인맥에 연연하지 말고 본인을 알아주는 곳으로 이직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