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장동혁 ‘으름장’에 드러누웠다…위풍당당 태도
||2026.06.29
||2026.06.29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를 둘러싸고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장 대표가 당내 비판 세력에 대한 조치를 시사했다. 이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즉각 징계 조치에 착수하라는 취지로 맞받아쳤다. 양측이 공개적으로 충돌하면서 당내 긴장감도 한층 높아지는 분위기다.
26일 장동혁 대표는 유튜브 채널 펜앤마이크에서 당내 갈등을 유발하는 의원들에 대해 당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에서 분열과 갈등의 목소리를 내는 분들 명단을 작성해 봤으면 좋겠다”라며 일부 의원들의 활동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다.
방송에서 장동혁 대표는 김재섭 의원과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 의원 모임 ‘대안과미래’를 직접 거론했다. 장 대표는 “기가 막히게 적과 싸워야 할 때는 뒤에 숨어 있다가 당내에서 지도부를 공격할 때는 맨 먼저 나와서 가장 목소리를 높인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장 대표는 “적과 싸워야 할 때 싸우지 않고 당내 싸움에만 몰두하는 분들이 적과 싸울 수 있게 하는 것이 보수 재건의 시작”이라며 당헌·당규와 원칙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의 발언이 알려진 직후 김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면 대응에 나섰다. 그는 “지금 당장 저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라”라며 “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끈 그 싸움이 장동혁 지도부를 흔드는 일이었다면 기꺼이 징계받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섭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으로부터 수차례 고발을 당하고 국회 윤리위원회 징계 청구까지 당한 것을 해당 행위라 여긴다면 기꺼이 징계를 받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촉구한 것이 당의 기강을 해치는 일이라 판단한다면 기꺼이 징계를 받겠다”라고 거듭 밝혔다.
아울러 김 의원은 자신의 행동이 당과 보수를 위한 선택이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무엇이 진정 당을 위한 길이고 보수를 위한 길이었는지 그 판단은 당과 시민, 그리고 시간에 맡기겠다”라고 선언했다. 장 대표가 공개적으로 징계 가능성을 언급한 데에 대해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충돌은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들 사이의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사례로 평가된다. 장 대표가 당 기강 확립을 강조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김재섭 의원 역시 공개 반박으로 맞서면서 양측의 대립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실제 징계 절차가 진행될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