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가 12년전 전국민에게 욕먹으며 구매한 문제의 땅 현재 근황
||2026.06.30
||2026.06.30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 이번 사태는 성적 부진뿐만 아니라 사퇴 기자회견에서의 불통 태도 논란까지 더해지며 축구팬들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과거 그가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자질 논란을 겪으며 공직 수행 태도에 큰 타격을 주었던 12년 전 ‘성남 분당구 운중동 토지 매입 사건’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대표팀을 이끌던 홍명보 감독은 대회 직전 고가의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며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았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홍 감독은 월드컵 개막을 불과 보름 정도 앞둔 2014년 5월 1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일대의 토지 259㎡(약 78.35평)를 11억 원에 매입하고 본인 명의로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문제는 매입 시점과 과정이었다. 홍 감독은 엔트리 선발과 전술 구상에 몰두해야 했던 4월 초부터 가족들과 함께 수차례 현장을 방문해 땅을 물색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가 “지금 이 시간에 이렇게 땅을 보러 다녀도 괜찮냐”고 되물었을 정도였다. 잔금을 치른 5월 15일은 대표팀이 파주 NFC에 소집되어 비공개 훈련을 진행하던 시기와 겹쳐, 공직자로서 전념 의무를 저버렸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결국 이 ‘땅 논란’은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1무 2패)과 맞물려 그의 자진 사퇴를 이끈 결정적 도화선이 됐다.
홍명보 감독이 매입했던 분당구 운중동 일대는 ‘한국판 비버리힐즈’로 불리는 대표적인 타운하우스 및 단독주택 부촌이다. 풍수지리적 명당으로 꼽히며 유명 연예인과 기업인들의 대저택이 밀집해 있어 자산가들의 수요가 꾸준한 지역이다.
홍 감독이 2014년 당시 평당 약 1,400만 원 선에서 매입한 해당 필지는 현재 주변 시세가 평당 최소 3,000만 원에서 최고 4,000만 원 안팎까지 치솟은 상태다. 현재 시점으로 해당 토지의 단순 부지 가치만 산정해도 최소 25억 원에서 30억 원을 호강하여, 매입가(11억 원) 대비 2배 이상의 자산 가치 상승이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해당 토지는 매입 이후 홍 감독 측이 장기 보유하며 단독주택을 신축하는 등 현재까지 소유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2년이 지난 현재, 홍명보 감독은 또다시 대표팀 감독직 사퇴라는 비극을 반복하고 있다. 2024년 7월 선임 당시부터 절차적 공정성 논란으로 축구팬들의 불신을 안고 출발했던 그는, 역대 최고 전력의 멤버를 구축하고도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남겼다.
특히 사퇴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그의 ‘태도’는 과거 운중동 땅 논란 당시 비판받았던 ‘책임감 결여’ 프레임과 완벽히 겹쳐진다는 지적이다. 홍 감독은 멕시코 현지 기자회견에서 미리 준비한 사퇴 입장문만 일방적으로 읽은 뒤 취재진의 질문을 전혀 받지 않고 퇴장했다. 이 과정에서 바지 주머니에 손을 꽂은 채 회견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되어 “국민과 축구팬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반성이 없다”는 거센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축구계 관계자는 “12년 전 월드컵 직전 땅을 보러 다니며 집중력 부재를 노출했던 사태나, 이번 월드컵 실패 후 질문도 받지 않고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퇴장한 모습 모두 국가대표 사령탑이라는 자리가 가진 무게감을 간과한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결국 공과 사의 경계를 허물고 소통을 거부한 불통의 자세가 그의 두 번째 사퇴 잔혹사를 만들어냈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