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사퇴 요구’ 1만 명 가세…민심 심상치 않다
||2026.06.30
||2026.06.30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책임당원 서명운동 참여자가 1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역 의원과 지방선거 당선자들까지 퇴진 요구에 가세하며 분위기는 더욱 과열되고 있다. 이에 장 대표는 사퇴 의사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정면 돌파 방침을 분명히 했다.
지난 29일 한국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쇄신파 당원들이 진행 중인 장 대표 퇴진 촉구 서명운동에는 이날 기준 9,6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참여자는 8,600명, 오프라인 참여자는 1,000명을 넘어섰으며, 대부분 책임당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민의힘 쇄신파 당원들은 장 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서울 덕수궁 등에서 오프라인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들은 서명운동이 마무리되는 대로 결과를 당 지도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맞물려 장 대표를 향한 당내 압박도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대표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 당이 ‘원팀’으로 가기 위해서라도 대표는 내려오셔야 한다”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지난 28일 당내 모임인 ‘대안과미래’ 역시 장 대표가 당권 유지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열린 경기도당 지방선거 당선자 모임에서도 일부 참석자들이 대표 사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사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는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총에서 어떤 결정이 나오고 최고위에서 누가 어떤 발언을 하든 나는 사퇴하지 않는다. 최고위원 중 사퇴할 사람은 이 자리에서 사퇴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 내부에서는 공개 충돌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친한(친한동훈)계인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당권파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우 최고위원이나 사퇴하라”고 맞받아치며 설전까지 벌어졌다.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을 둘러싼 갈등이 지도부 내부로까지 확산되면서 당내 분열 양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장 대표가 사퇴 요구를 거듭 거부하는 가운데 당원들의 퇴진 압박과 지도부 내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향후 국민의힘이 내부 갈등을 수습하고 쇄신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향후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