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저격하더니 본인 회사 채용 논란 역풍 맞은 연예인의 반전
||2026.07.05
||2026.07.05
청년들의 고충을 대변하며 스타덤에 올랐던 방송인 유병재가 자신이 설립한 회사의 ‘열정페이’ 논란으로 부메랑을 맞았다.
과거 사회초년생의 애환을 날카롭게 풍자했던 그의 행보가 무색하게도, 정작 본인의 기업에서는 청년 노동력을 소모품 취급하려 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달 초,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병재가 공동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블랙페이퍼’의 채용 공고가 도마 위에 올랐다.
게재됐던 ‘PM(프로젝트 매니저) 인턴 채용’ 공고를 보면, 회사는 6개월 기간제 인턴을 모집하면서 유튜브 문법에 대한 높은 이해도는 물론 이미지 및 영상 편집 능력 등 실무형 역량을 필수 조건으로 내걸었다.
여기에 SNS 채널 운영과 데이터 분석 경험까지 우대 사항으로 명시했다.문제는 실무 최전선에 투입될 수준의 스펙을 요구하면서도 ‘정규직 전환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는 점이다.
사실상 경력직에 준하는 다재다능한 인재를 단기 소모성 인턴으로 쓰겠다는 의도가 포착되자 대중의 시선은 싸늘해졌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PM을 인턴으로 뽑는 기형적 구조”, “정규직 전환도 없는 6개월짜리 소모품 모집”이라는 거센 비난이 일었다.
업계 일각에서는 “콘텐츠 시장 특성상 흔한 공고 수준”이라는 반론도 나오지만, 대중이 느끼는 배신감의 층위는 다르다.
유병재는 과거 tvN ‘SNL 코리아’ 등에서 “다 경력직만 뽑으면 나 같은 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냐”는 명대사로 청년 세대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게다가 “창립 3년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달성했다”며 건실함을 과시했던 터라, 청년의 열정을 값싸게 취하려 한 이번 행태는 더욱 위선적으로 다가온다는 지적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블랙페이퍼 측은 해당 공고를 삭제했으나, 풍자로 쌓아 올린 유병재의 ‘청년 멘토’ 이미지는 이미 깊은 내상을 입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