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72억 원인 서학개미 오세훈 서울시장의 놀라운 차
||2026.07.08
||2026.07.08
지난 6·3 지방선거는 대역전극이었다. 출구조사 열세와 초반 30만 표 차이를 뒤집고, 개표 막판 강남·송파 지역 개표가 시작되며 새벽 뒤집기가 연출됐다. 최종 격차는 불과 0.6%포인트였다.
헌정사상 최초로 ‘5선 서울시장’ 타이틀을 거머쥔 오세훈 시장의 민선 9기 행보에 전국적인 이목이 쏠리고 있다.
5선 고지에 오른 오 시장의 재산과 이동 수단도 주목받는다. 2026년 공직자 재산공개에 따르면 오 시장의 신고 재산은 72억 8,961만 원으로, 전국 광역단체장 중 가장 많다.
특히 부부 합산 25억 원 규모의 증권 자산 중 테슬라,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주 비중이 높아 ‘서학개미’ 성향의 포트폴리오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72억 원 자산가이자 수도 서울을 이끄는 시장의 개인 차량 목록을 들여다보면 반전이 일어난다.
오 시장의 개인 재산 내역에는 고급 외제차는커녕 국산 대형 세단 한 대조차 등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시장직을 오랜 기간 수행해 오면서 개인 명의의 차량 소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오 시장의 발이 되어 서울 시내 구석구석을 누비는 것은 실용성을 강조한 관용차들이다.
오 시장이 공식 일정에서 가장 애용하는 차량은 검은색 ‘기아 카니발’ 미니밴이다. 넓은 실내 공간 덕분에 이동 중 회의나 업무 처리가 용이하고, 현장 방문에 편리해 전임 시장 시절부터 이어받아 사용 중이다.
여기에 서울시의 탄소중립 정책을 상징하는 친환경 수소전기차 ‘현대 넥쏘’가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과거 민선 4·5기 시절 오 시장의 이동 수단으로 널리 알려졌던 최고급 세단 ‘현대 에쿠스’를 기억하는 시민도 많다.
그러나 이 역시 개인 소유가 아닌 서울시 자산의 관용차였으며, 임기 종료 후 공매 처분되어 일반인에게 낙찰된 지 오래다. 당시 낙찰이 감정가의 2배에 달하는 금액에 이뤄져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0.6%포인트 차이의 접전 끝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의 이러한 자산 현황과 차량 운용 방식은 대중의 이목을 끄는 요소다.
70억 원대 자산가라는 배경과 대조되는 관용차 중심의 단조로운 이동 수단은, 그가 이끄는 민선 9기 서울시의 행정 스타일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