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父 이어 ‘큰아버지까지?’…상황 ‘일파만파’
||2026.07.11
||2026.07.11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의 피의자 장윤기의 부친에 이어 큰아버지 역시 현직 경찰관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장윤기의 큰아버지가 사건 수사팀과 근무 인연이나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는지 확인에 나섰으며 연루 정황이 드러날 경우 엄정하게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경찰청 특별수사팀은 장윤기의 큰아버지 A 씨가 현직 경찰관으로 재직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수사팀은 A 씨가 장윤기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들과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는지, 개인적인 친분이나 접촉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 씨는 사건을 수사한 광주경찰청 소속이 아니라 다른 지역 경찰청에서 근무하는 중간 간부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된 것은 없지만, 수사 과정에서 연루 정황이 발견될 경우 관련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사는 장윤기의 부친이 현직 경찰관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불거진 ‘제 식구 감싸기’ 의혹과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특히 검찰이 사건의 핵심 증거물로 보고 있는 케이블타이가 장윤기 부친의 주거지에서 발견되면서 수사 과정 전반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검찰에 따르면 광주광산경찰서 수사팀은 장윤기를 체포한 직후 그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비닐봉지에 담긴 케이블타이를 발견했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해당 물품은 증거물로 압수하거나 보관하지 않았고 차량은 이후 장윤기의 부친에게 반환됐다.
반환된 차량은 장윤기의 부친이 약 보름 동안 직접 운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검찰은 부친의 주거지에서 해당 케이블타이를 확보했으며, 차량을 돌려받아 사용하는 과정에서 부친이 이를 가져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장윤기의 부친이 사건 이후 아들의 주거지에 직접 들어가 휴대전화와 리얼돌 등을 임의로 폐기한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사건 수사팀과 10여 차례 통화한 사실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공무상비밀누설과 증거인멸, 증거인멸방조 혐의 등을 적용해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 관계자 여러 명을 입건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증거 관리와 사건 처리 절차가 적절했는지 여부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도 별도 감찰과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강력팀장을 직위해제했으며 광주광산경찰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하는 등 후속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 또 특별수사팀을 통해 수사 과정 전반을 다시 확인하고 관련자들의 책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장윤기의 부친에 이어 큰아버지까지 현직 경찰관인 사실이 확인되면서 사건을 둘러싼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경찰은 현재 큰아버지와 사건 수사팀 사이에 실제 연관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