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향해 “재명아!” 라고 외치는 정치인…같은당 국민의힘 마저 비판
||2026.07.13
||2026.07.13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장외 집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또다시 반말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나와 정치권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대선 이후 제기해 온 부정선거 의혹의 연장선상이지만, 국가원수에 대한 최소한의 격식을 무너뜨렸다는 지적이 여야를 막론하고 쏟아지는 모양새다.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린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에 참석해 “재명아 봤지? 들었지? 그럼 국민특검 받아야지”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과 수개표 실시 등을 주장했다. 장 대표는 불과 며칠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재명아, 나랑 싸우자”라는 손팻말을 들어 한차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동일한 필체와 형식을 반복해 사용한 점으로 미루어 보아, 장 대표가 의도적으로 이러한 거친 메시지를 지속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같은 행보에 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정치적 공방 속에서도 국가 정상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 한다며, 장 대표의 발언과 행태가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저급한 선동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여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당내 온건파와 친한동훈계 인사들은 일제히 장 대표의 언행을 지적했다. 한 당협위원장은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비판하더라도 반말 지칭은 정상적인 정당 정치의 언어가 아니다”라며 극단주의적 행태를 경계했고, 전직 대변인 역시 “정치적 핵심 주장은 묻히고 자극적인 멸칭만 부각되는 부적절한 방식”이라고 꼬집었다.
과거 타 정치인을 향한 공격적 표현까지 도마 위에 오르면서, 당 안팎에서는 장 대표의 극단적인 장외 투쟁 방식이 당의 외연 확장과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비판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