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1톤 트럭 한대의 팬레터를 받는 연예인…정신병원 입원 ‘충격’
||2026.07.13
||2026.07.13
1991년 그룹 이색지대로 데뷔하자마자 솔로곡 ‘이별 아닌 이별’로 가요계를 평정했던 가수 이범학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 이범학의 인기는 그야말로 신드롬이었다. 데뷔 한 달 만에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고, 신인상과 10대 가수상 등을 휩쓸었다.
소속사 사무실에는 일주일에 1톤 트럭 한 대 분량의 팬레터가 쏟아질 정도로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벼락스타에게 찾아온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는 독이 됐다. 환호성 뒤에 찾아오는 극심한 외로움과 바쁜 스케줄 속에서 그는 조울증(양극성 장애)을 앓기 시작했다.
과대망상증 등 증세가 악화되면서 결국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두 차례나 입원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트로피를 손에 쥐고 무대에 오르면서도 마음의 병으로 폐쇄병동을 오가는 이중적인 삶을 살았던 것이다.
이후 소속사와의 갈등과 계약 문제, 연이은 사기 피해 등으로 오랜 무명 생활과 경제적 고난이 이어졌고 첫 번째 결혼마저 파경을 맞았다.
절망의 끝에서 그를 구원한 것은 지금의 아내였다. 13살 연하의 아내는 이범학의 정신적·경제적 위기 속에서 묵묵히 곁을 지키며 치유를 도왔다.
과거 이범학은 방송을 통해 아내와 함께 경기도 일산 인근에서 칼국수와 만두 전문 식당을 운영하는 소탈한 일상을 공개해 응원을 받기도 했다.
한때 최고 스타였던 자존심을 내려놓고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는 아내를 도와 홀 서빙부터 카운터 응대까지 도맡아 하며 치열한 삶의 무대를 살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가수로서의 도전도 멈추지 않았다. 지난 2012년 바이브 윤민수가 작곡한 트로트 곡 ‘이대팔’을 발표했던 그는 2020년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후배들이 이 곡을 부르며 극적인 역주행 신화를 쓰기도 했다.
이범학은 가수 박상철에게 받은 신곡을 준비하며 대중 앞에 다시 설 날을 기다리고 있다. 화려했던 과거의 시련을 딛고 평범한 일상 속 행복을 찾은 이범학은 진정한 무대의 의미를 깨달으며 묵묵히 음악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