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이력있는 고영욱이 최근 유재석을 공개적으로 저격한 이유
||2026.07.14
||2026.07.14
성범죄 이력으로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당한 그룹 룰라 출신의 고영욱이 최근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등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정상급 방송인들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내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과거 자신의 잘못으로 모든 방송 길과 소통 창구가 막힌 처지를 한탄하는 과정에서, 현재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동료 연예인들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태도가 고스란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고영욱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인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방송 캡처 화면을 게재했다. 해당 화면에는 개그맨 유재석을 비롯해 하하와 주우재의 모습이 담겨 있었으며, 고영욱은 이를 두고 매우 감정적인 문장을 덧붙여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그가 작성한 글을 살펴보면 “이리도 방송이 좋을까, 얼마나 더 부자가 돼야 만족하려나, 욕심이 끝이 없구나”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비록 문맥상 특정인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텍스트에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화면의 중심에 서 있던 유재석을 명백히 저격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고영욱은 해당 글을 올리기 바로 전날에도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의 방송 화면을 캡처해 올리며 MC 신동엽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신동엽을 향해 ‘장인’이라는 표현을 쓰면서도 뉘앙스상 부와 명예를 끊임없이 좇는 방송계 실태를 비꼬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그가 이처럼 동료 연예인들을 향해 무차별적인 저격을 감행한 이면에는 극심한 상대적 박탈감과 억울함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영욱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으나 대중의 거센 항의와 신고로 인해 개설 2주 만에 채널이 강제 폐쇄되는 수모를 겪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기회조차 나에게는 허락되지 않는다”며 세상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해 왔다.
이 같은 소식이 보도되자 대중과 언론의 반응은 냉담을 넘어 분노로 가득 찼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성범죄를 저질러 자업자득으로 방송계에서 퇴출당한 인물이, 평생 철저한 자기관리와 미담으로 자리를 지켜온 유재석과 신동엽을 성실함이 아닌 ‘탐욕’으로 치부하는 행태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실제로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약 2년여 동안 미성년자 3명을 상대로 총 5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바 있다. 이후 2013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과 전자발찌 부착 3년 명령을 선고받았으며, 2015년 7월 만기 출소한 이후 끊임없이 복귀를 타진해 왔으나 번번이 무산되었다.
결과적으로 이번 저격 사태는 과거의 끔찍한 범죄 사실을 망각한 채 대중의 법 감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독단적인 행동이 불러온 참사로 평가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