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표직으로 끝이 아니었다…보수 원로가 꺼낸 한마디
||2026.07.15
||2026.07.15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책임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 원로인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대표직 사퇴를 넘어 국회의원직까지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순한 지도부 교체만으로는 당을 수습하기 어렵다며 정치적 책임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고문은 현재와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국민의힘이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이 고문은 1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선거 패배 이후에도 대표직을 유지하는 것은 정치적 관례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큰 선거가 끝나면 당 대표였던 사람은 임기와 관계없이 내 역할을 다했으니까 그만둔다 하는 게 정치의 관례”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 패배 이후에도 사퇴하지 않는 장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고문은 “져놓고도 ‘배 째라’라고 버티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진행자가 “건달?”이라고 묻자, 고개를 끄덕인 뒤 “그거는 진짜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대표직 사퇴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저렇게 이번 선거에 망했으면 대표만 그만두는 게 아니라 국회의원을 던져야 된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까지 그만두고 ‘정치를 내 고향 선거에 가서 다시 배워오겠다’라는 자세를 보여야 한때 대표를 맡았던 사람의 정치적 리더십”이라고 덧붙였다.
이 고문은 장 대표의 거취가 국민의힘의 향후 진로와도 직결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렇게 ‘배 째라’라고 눌러앉아 있으면 당은 점점 망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정신 차리고 그만두겠다고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 전체가 책임지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이 고문은 “대표뿐 아니라 최고위원들도 함께 물러나 새롭게 당이 출발해야 한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국민들이 그래도 한 번 믿어볼까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버티면 내후년 총선에서 참패할 것이고, 당을 지금 해체하느냐 그때 해체하느냐의 차이만 남게 된다”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당내 징계 기조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이 고문은 “(당내) 비주류는 심심하면 ‘대표 내려오라’라고 한다”라며 “그런데 대표 내려오라고 했다고 징계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이어 “장동혁처럼 하는 게 당 기강이 안 서는 것”이라며 “나가야 될 사람이 안 나가고 있는 게 기강이 안 서는 것이다. 무슨 기강은 기강이냐”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지방선거 이후 지도부 책임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장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다양한 목소리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이 고문은 대표직 사퇴를 넘어 의원직 사퇴까지 거론하며 정치적 책임을 강조했고 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향후 총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