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글 좋아요한 송혜교는 ‘소신, 보수색채 드러낸 이 연예인은 ‘논란’
||2026.07.17
||2026.07.17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이 자신을 향한 이른바 ‘정치색 논란’ 프레임에 대해 직접 입을 열며 소신을 밝혔다.
최시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누리꾼이 남긴 게시글에 직접 댓글을 달아 조심스럽지만 단호한 어조로 심경을 전했다. 해당 누리꾼은 온라인상에 보도된 배우 송혜교와 최시원의 기사 헤드라인을 각각 캡처해 비교하며 “왜 최시원이 하면 논란이라는 타이틀이 붙나요? 잘 몰라서요? 알려주세요”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해당 누리꾼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배우 송혜교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밝힌 인사 원칙(“가까운 사람을 챙길 것이라면 사업을 하지 정치를 했겠냐”)이 담긴 뉴스 영상에 자신의 공식 계정으로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알려졌을 당시 대중과 언론은 이를 ‘데뷔 30년 만의 첫 정치 소신’ 등으로 조명했다. 반면 최시원의 경우 SNS에 올린 게시물이나 발언들이 늘 ‘정치색 논란’이나 ‘우파 행보’ 등의 타이틀로 묶이며 일부 누리꾼들의 비판적 화살을 받아왔다. 이러한 대중과 언론의 극명한 온도 차와 프레임 설정에 대해 당사자인 최시원이 직접 등판한 것이다.
최시원은 해당 누리꾼의 질문에 “당연한 원칙에 대해 말씀드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국민의 주권과 법 앞의 평등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이야기한 내용을 ‘정치적 논란’이라는 틀로 표현하는 것에는 사실 동의하기 어렵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는 자신이 표명해 온 생각들이 특정 정파나 정치를 겨냥한 목적이 아닌, 헌법적 가치와 보편적 상식에 기반한 국민 한 사람으로서의 목소리였다는 점을 분명히 한 답변이다.
실제로 최시원은 최근 새로운 SNS 채널을 개설하며 “예전에는 가끔, 요즘은 더 자주 다음 세대가 살아갈 이 나라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생각해 본다”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미래를 고민하며 제가 고민해 온 생각들을 나누고 싶다”라고 소통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과거 예능 등에서 “정치할 생각은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어왔던 그가 공익적 가치와 국가의 미래상에 대해 한층 더 선명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셈이다.
최시원이 이처럼 프레임 씌우기에 정면으로 반박한 배경에는 그간 이어진 과도한 억측과 악성 댓글에 대한 고통이 자리 잡고 있다. 최시원의 정치색 논란이 본격적으로 불붙은 것은 지난 2월이었다. 그는 당시 SNS에 ‘불의필망(不義必亡) 토붕와해(土崩瓦解)’(의롭지 못한 것은 반드시 망하고 산산이 무너진다)라는 사자성어를 올렸는데, 공교롭게도 이 게시물이 올라온 날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무기징역 선고 당일이었다. 이를 두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특정 정치 상황과 결부 지어 그를 맹렬히 비난했다. 또한 서울 올림픽공원 인근의 야경 사진을 올렸을 때도 인근에서 열린 집회와 엮어 억측을 제기하는 등 왜곡된 해석이 반복됐다.
이에 최시원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단순히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감내할 수준을 넘어선 허위사실 유포와 모욕 행위에 칼을 빼 들었다. 최시원은 엑스(X)와 유튜브 등 해외 플랫폼의 악성 루머 유포자들을 잡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에 증거개시(디스커버리) 절차를 신청해 승인받았다. 이를 토대로 악플러 10명을 상대로 모욕 및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현재 강력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최시원은 지난 7일 “침묵은 여기까지다. 더 이상 악의를 방관하지 않겠다”며 타협 없는 전쟁을 선언한 상태다.
자신이 지켜온 가치관과 생각을 향해 가해지는 무분별한 혐오와 조롱에 대해 최시원은 단호한 법적 처벌과 당당한 정면 돌파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다. 그가 남긴 이번 답변은 대중 예술인이라는 제약에 갇혀 보편적 권리와 소신마저 정파적 논란으로 난도질당하는 한국 인터넷 생태계에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