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39명과 한집 생활하며 순번제로 아내를 만나는 남자
||2026.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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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한 남성이 있었다. 인도의 ‘지오나 차나'(당시 67세)가 그 주인공이다. 외신 등을 통해 소개된 그의 삶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당시 그는 38명의 부인과 94명의 자녀, 14명의 며느리, 33명의 손주, 증손주 1명 등 약 180명의 대가족을 거느리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족과 함께 사는 가장으로 이름을 떨쳤다.
차나는 남성이 원하는 만큼 부인을 맞이할 수 있는 종파의 수장이었다. 그의 아버지가 1942년 창시한 이 종파는 약 4,000명의 신도를 거느리며 일부다처제를 허용했다.
17세에 첫 결혼을 한 차나는 한창때 일 년에 10명의 아내를 맞이하기도 했다. “가난한 여성들을 돌보기 위해 주로 가난한 이들을 아내로 맞았다”는 아들의 말처럼, 차나의 가족은 인도 미조람주 바크트왕 마을의 100여 개 방이 딸린 4층 건물 ‘신세대 가정’에서 철저한 규칙 속에 화목을 유지했다.
특히 대가족의 가사 분담을 총괄하던 첫 번째 부인 자티앙기는 생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남편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녀는 “결혼 6년 만에 남편이 말도 없이 두 번째 아내를 맞았을 때는 힘들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다른 아내들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며 “다시 태어나 기회가 온다 해도 여전히 남편과 결혼할 것”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한 끼 식사에 닭 30마리, 감자 60kg, 쌀 100kg이 소비되던 이들의 기상천외한 일상은해외 다양한 언론과 프로그램에 소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차나는 당시 “이토록 많은 가족은 신의 특별한 선물이자 축복”이라며 행복해했다. 과도한 대중의 관심과 홍보를 원치 않아 기네스북 공식 등재는 거부했으나, 세계 기록 인증 기관들로부터 세계 최대 가족으로 공인받았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21년 6월 13일, 세계 최대 대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지오나 차나’가 향년 76세로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했다. 평소 당뇨와 고혈압을 앓아오던 그는 증세가 악화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숨을 거두었다.
그의 사망 소식에 인도 미조람주의 조람탕가 주총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조람은 비통한 심정으로 그에게 이별을 고했다”라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주총리는 사망 당시 그의 곁에 남겨진 유족이 아내 38명과 자녀 89명, 손주 36명 등이라고 언급했으며, “그의 대가족 덕분에 해당 마을이 주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지역 사회에 남긴 그의 유산을 기렸다.
한 지붕 아래에서 거대한 왕국을 이루며 “서로에 대한 사랑과 존경으로 살아가고 있다”던 차나 가족의 특별한 역사는 가장의 성대한 퇴장과 함께 한 편의 전설로 남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