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서 노숙인 위해 봉사하다가…황당한 이유로 악플 테러당한 외국인 신부
||2026.07.18
||2026.07.18
수십 년간 노숙인과 취약계층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온 ‘안나의 집’ 대표 김하종 신부에게 황당한 조롱과 비난의 악플이 달린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안나의 집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배식 사진 한 장이 급속도로 퍼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발단은 안나의 집에 배식된 식판 사진이었다. 사진에는 닭볶음탕과 국 등 풍성한 반찬과 함께 흰쌀밥 위에 케이크 한 조각이 얹어져 있었다.
안나의 집 측은 후원받은 케이크를 나누며 “매일이 생일 같은 행복한 시간”이라고 마음을 전했으나, 일부 누리꾼들은 “개밥 같다”, “저걸 누가 먹느냐” 등 원색적인 비난과 조롱을 쏟아냈다.
식판의 반찬 칸이 부족한 상황에서 디저트까지 하나라도 더 담아주고 싶은 마음에 밥 위에 올린 배식이 혐오의 표적이 된 셈이다.
안나의 집을 향한 대중의 가혹한 시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는 고급 수입차를 타고 온 모녀가 “공짜 밥 주는 곳 아니냐”며 당당하게 도시락을 요구해 사회적 공분을 샀던 ‘벤츠 모녀’ 사건이 있었다.
이처럼 공동체 의식 결여와 이기주의로 얼룩진 씁쓸한 사건들이 헌신적인 봉사자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다.
1992년 한국에 입국해 1998년 IMF 외환위기 때부터 노숙인을 돌봐온 김 신부는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귀화와 국민훈장까지 수훈한 인물이다.
사태를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와 위로를 동시에 보내고 있다. 한 정기후원자는 “내 눈에는 적은 금액으로 저렇게 맛있게 대접하는 고마움만 보이는데 무엇이 불만이냐”며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케이크까지 챙겨주는 따뜻한 마음만 느껴질 뿐”이라며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값없는 악플 따위에 흔들리지 마시라, 훌륭합니다”라며 안나의 집의 숭고한 행보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