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아니니 괜찮아” 여중생 성매매 동료의원 두둔한 국힘의원, 결국..
||2026.07.20
||2026.07.20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구속 수사 기로에 서며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 사태와 관련해, 같은 당 소속 김진모 국회의원이 이를 두둔하는 듯한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정계와 시민사회에 엄청난 파문이 일고 있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김 의원은 당원들과의 비공개 모임 및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 과정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공천 책임론을 방어하려다 부적절한 언사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사건의 발단은 김 의원이 최 전 의원의 범죄 혐의를 “개인 사생활의 영역에서 발생한 일탈”로 치부하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징계 및 공천 실패 책임을 추궁하는 내부 목소리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가정을 두고 벌인 불륜이나 도덕적 배신 행위가 아니라, 법적 다툼의 여지가 있는 사안이니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취지의 논리적 비약을 펼친 것이 화근이 됐다.
이 같은 발언이 외부로 흘러나오자 충북 지역 여성단체와 시민사회는 일제히 공동 성명을 내고 김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 혐의를 단순 ‘가정 내 불륜보다 경미한 사안’인 것처럼 치부한 김 의원의 인식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피해 아동에 대한 2차 가해이자 공직자로서 자격 미달임을 스스로 증명한 꼴”이라고 맹비난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 전 의원의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으로 가뜩이나 지역 민심이 이반된 상황에서, 중진 의원의 수습 미숙과 실언이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기 때문이다. 지도부 일각에서는 “사태의 엄중함을 모르는 개인의 돌출 발언”이라며 선을 긋고 있으나, 야당은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 등 총공세를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평론을 통해 “성 착취 피해를 본 미성년자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기 식구 감싸기와 공천 책임 회피에만 혈안이 된 여당의 민낯”이라며 김 의원의 대국민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강하게 압박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 의원 측은 “발언의 전체 맥락이 왜곡된 것”이라며 “범죄를 두둔할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법조인 출신으로서 수사 절차를 엄정하게 지켜보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으나, 악화된 여론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