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워터파크냐?” 아파트 물놀이터에 비키니 입은 엄마들 등장 ‘논란’
||2026.07.21
||2026.07.21
여름철을 맞아 지역 자치단체나 아파트 단지 내에 개장한 어린이 물놀이터가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보호자의 복장을 둘러싼 입주민 간 설전이 뜨겁다.
최근 여러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네 물놀이터를 찾은 일부 부모의 차림새를 지적하는 게시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한 작성자는 “휴양지나 전용 수영장이 아닌 아이들 위주의 공공 놀이 공간에서 비키니 차림에 얇은 가운만 걸치는 복장은 적절하지 않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더해 현장에서 음주를 즐기며 자녀를 방치하는 일부 보호자들의 매너 부족을 꼬집는 목소리도 더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의견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물놀이 시설인 만큼 의상 선택은 개인이 결정할 자유”, “타인의 시선이나 복장에 지나치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필요는 없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반대측은 “어린이와 아빠들을 포함한 다양한 이웃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가 필요하다”, “장소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차림은 주변에 민망함을 줄 수 있다”고 맞섰다.
한편, 아파트 단지 내 물놀이 시설의 폐쇄적인 운영 방식을 두고도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단지가 입주민 검증용 표식(팔찌 등)을 착용한 인원만 입장을 허용하면서, 외부 어린이들의 출입을 철저히 제한하고 있어서다. 이를 두고 입주민의 혜택을 보호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같은 동네와 학군에서 함께 자라나는 아이들 사이에 자칫 계층화나 편가르기 정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