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민석 제쳤다…지지율 ‘대박’
||2026.07.23
||2026.07.23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정청래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만 놓고 보면 김민석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양측은 조사 결과를 두고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놨다.
23일 발표된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뉴스토마토 의뢰)에 따르면 정청래 후보는 차기 민주당 대표 선호도에서 33.7%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김민석 후보는 22.0%로 뒤를 이었고, 송영길 후보 11.7%, 고민정 후보 5.1%, 김보미 후보 3.3%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대상은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 5명 가운데 누구를 지지하는지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정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특히 민주당 핵심 지지 기반으로 꼽히는 40대와 50대에서는 각각 40%가 넘는 지지를 얻으며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지역별로는 다른 양상이 확인됐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4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정 후보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으로 범위를 좁히면 두 후보의 격차는 크게 줄었다. 정청래 후보는 39.4%, 김민석 후보는 37.5%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합친 조사에서도 정 후보 35.0%, 김 후보 32.9%로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여론조사는 추세가 중요하다”라며 “최근 조사 흐름을 보면 국민 전체와 민주당 지지층, 진보층, 40·50대 모두에서 정청래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근거 없는 신천지 의혹은 가장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라며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해당 행위에 대해서도 당을 지키는 마음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반면 친명계 채현일 의원은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앞서지만,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정 후보가 높은 지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채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김민석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층에는 더 부담스러운 상대일 수 있다”라며 “이 같은 역선택 결과를 훈장처럼 내세워서는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