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연이은 李 비판…민주당 원로가 꼽은 진짜 이유
||2026.07.24
||2026.07.24
최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공개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원로인 유인태 전 의원은 유 전 이사장의 발언 배경에 대해 이재명 정부의 향후 국정 운영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공소취소 논란과 연임 개헌 가능성 등을 둘러싼 시각차가 최근 행보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인태 전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근 유시민 전 이사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변화된 모습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요새 제가 ‘눈빛이 왜 저럴까’ 하는 사람 둘이 있는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유시민 전 이사장”이라며 “(유 전 이사장은) 원래 그런 친구가 아니었다. 아주 부드럽던 친구인데 왜 안 한다고 하던 정치 평론(을 하는지)…”라고 전했다.
유 전 의원은 유 전 이사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 가운데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제가 지금 하나 의아심이 있었던 것이, 이재명 대통령을 만든 ‘상왕’ 셋이 고인이 된 이해찬 전 총리와 유 전 이사장, 김어준 씨”라며 “(이들은 정권 창출에) 공로가 아주 지대하다고 봤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초 민주당 내에서 추진됐던, 이른바 ‘공소취소를 위한 모임’을 언급하며 당시 유 전 이사장의 반응을 소개했다.
유 전 의원은 “(올해 2월, 민주당) 의원들이 ‘공소취소를 위한 모임’이라는 걸 한다고 100여 명이 서명을 할 때 유시민이 ‘미친 짓’이라는 표현을 썼다”라며 “저는 ‘유시민이 저렇게 얘기하는 걸 보면 저게 이재명 대통령의 뜻이 아닌데 서명한 놈들도 다 한심한 놈들’이라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서 보니까 그게 아니더라. ‘미친 짓’이라고 한 게 이 대통령의 뜻과 유시민의 생각이 완전히 다른…(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 전 이사장의 문제의식이 권력 행사 방식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유 전 의원은 “지금 유시민 생각은 ‘이재명 대통령이 권력을 가지고 있을 때 (자기 사건) 공소취소를 하려고 하는 거라면 상당히 잘못됐다’라고 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연임 개헌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지금 연임 개헌을 한다고 걸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겠나. 하여튼 근데 그런 말도 나돌고 있을 정도”라고 말한 뒤 “연임 개헌은 우리 국민을 너무 얕잡아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유 전 이사장이 강한 표현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내놨다. 그는 “(유 전 이사장은) ‘자기가 저렇게 경고를 하지 않으면 이재명 정권이 실패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그런 노파심에서 하는 것”이라고 분석하며, 이러한 취지에는 자신도 공감한다고 말했다.
다만 표현 방식에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유 전 의원은 “근데 말이 너무 세다”며 “그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의 발언은 최근 유 전 이사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연이어 비판적 메시지를 내놓는 배경을 두고 나온 해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는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을 정권에 대한 적대감이 아닌 국정 운영에 대한 우려와 경고 차원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취지의 견해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