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정청래’ 모두 ‘퇴출’…‘재명이네’ 마을서 강퇴 당했다
||2026.07.27
||2026.07.27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의원이 강제 탈퇴 처리됐다. 앞서 정청래 당대표 후보와 이성윤·최민희 의원도 같은 조치를 받은 데 이어 한 의원까지 강퇴되면서 이른바 ‘팀정청래’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모두 카페에서 퇴출됐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계와 친정청래계의 갈등이 지지층 내부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전날 밤 공지를 통해 한 의원의 강제 탈퇴 사실을 알렸다. 운영진은 “잊고 있었는데 2024년 3월 가입자이고 이후 카페 활동은 없었다”라고 설명하며 한 의원의 가입 인사와 함께 ‘재가입 불가’ 처리된 화면을 공개했다.
이번 조치는 민주당 8·17 전당대회 예비경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 이뤄졌다. 예비경선에서는 당대표에 도전한 정청래 후보와 최고위원에 출마한 한민수 의원 등 이른바 ‘팀정청래’ 인사들이 모두 본경선 진출에 성공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강퇴를 단순한 카페 운영 차원을 넘어 지지층 내부의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친명 성향이 강한 재명이네 마을이 한 의원을 더 이상 친명계 인사로 보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 의원은 원래 친명계 핵심 인사로 꼽혔다.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에서 최장기간 대변인을 맡았고, 2024년 총선 공천도 이 대표 체제에서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정청래 후보가 당대표에 선출된 뒤 대표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친정청래계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앞서 재명이네 마을은 지난 2월 정청래 후보와 이성윤 의원을 강제 탈퇴시켰고 3월에는 최민희 의원도 같은 조치를 했다. 이번 한 의원까지 포함되면서 정청래 후보 측 핵심 인사들은 모두 카페에서 퇴출된 셈이 됐다.
반면 친명계로 평가받는 전당대회 후보들에게는 공개적인 지원이 이어졌다. 운영진은 당대표 후보인 송영길 전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인 서미화 의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의 게시글을 공지로 올리며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1일 카페에 글을 올려 “이제야 인사드리게 됐다”라며 “인천시장을 할 당시에도 큰 부담을 느꼈지만, 대통령이 감당하는 책임은 훨씬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라고 적었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계와 친정청래계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당원과 지지층의 움직임도 점차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계파 간 신경전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