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도 사퇴” 한동훈, 칼 빼 들었다…정성호 ‘어쩌나’
||2026.07.27
||2026.07.27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사의를 밝힌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건강 문제를 이유로 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정 장관의 설명에 대해 “책임을 피하기 위한 핑계”라고 주장한 한 의원은 “장관직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라면 국회의원직도 내려놓아야 한다”라고 직격했다.
한 의원은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나온 정 장관의 발언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 장관은 법사위에서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라며 “(이재명) 대통령 주변에 계신 분들과 사퇴 문제를 두고 많은 의논을 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라며 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다시 한번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정 장관의 사퇴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지금 정성호 장관은 ‘보완수사 금지’, ‘이재명 공소취소’를 앞두고 도망치기 위해 ‘건강 때문에 그만두려 한다’라는 핑계를 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건강 문제를 사퇴 사유로 든 점을 겨냥해 “건강 때문에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할 수 없는 정도라면 국회의원직 역시 수행할 수 없는 것”이라며 “조금이나마 앞뒤가 맞는 핑계가 되려면 의원직도 함께 사퇴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며칠 전에도 정 장관을 향한 공세를 이어간 바 있다. 지난 24일 정 장관이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에도 SNS를 통해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를 언급하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당시 “법무부 장관은 민주당의 보완수사 금지로 인해 국민이 입게 될 피해를 막아야 할 의무가 있었다”라며 “민주당 의원총회에 가서라도 보완수사금지 당론 채택을 반대하고 막았어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관직에서 물러난다고 책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이라도 법무부 장관으로서 해야 할 의무를 다하라”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 의원이 언급한 ‘보완수사 금지’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찰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와 관련된 내용이다. 그는 해당 제도가 시행될 경우 수사 과정에서 국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반면 정 장관은 자신의 사의 표명이 정치적 이유가 아닌 건강상의 문제 때문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국회에서도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을 거듭 설명하며 대통령실과 충분히 논의한 끝에 사퇴 의사를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정 장관의 거취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 의원은 의원직 사퇴까지 거론하며 비판 수위를 한층 높였다. 반면 정 장관은 건강 악화에 따른 결정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양측의 시각차는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