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K팝 무덤 美 라디오 차트 마침내 뚫었다… 역대 두 번째 1위
||2026.07.28
||2026.07.28
견고했던 미국 라디오 차트의 진입 장벽이 마침내 무너졌다.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K팝 아티스트들의 오랜 난제였던 '빌보드' 라디오 차트 정상에 오르며 글로벌 팝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Forbes)는 27일(현지시간) '제니'와 호주 출신 세계적인 아티스트 '테임 임팔라'의 협업곡 '드라큘라'(Dracula)가 빌보드 '어덜트 팝 에어플레이'(Adult Pop Airplay) 부문 주간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1996년 도입된 '어덜트 팝 에어플레이'는 미국 내 40개 성인 대상 주요 라디오 방송국의 송출 횟수를 정밀하게 환산해 집계하는 지표다. 그간 수많은 K팝 히트곡들이 '핫 100'이나 '빌보드 200' 최상위권에 안착했음에도, 유독 라디오 차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음원 및 앨범 판매량과 달리 라디오 방송 횟수는 특정 팬덤의 결집력만으로는 뚫을 수 없는, 미국 전역의 폭넓은 대중적 지지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번 1위 달성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곡 '골든'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쾌거다. '제니'의 합류가 곡의 대중적 파급력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원곡인 '드라큘라'는 지난해 10월 '테임 임팔라'의 솔로곡으로 첫선을 보였다. 이후 올해 2월 '제니'의 독보적인 음색이 더해진 리믹스 버전이 발매되었고, 이 곡이 글로벌 숏폼 플랫폼을 강타하며 극적인 차트 역주행 신화를 완성했다.
현재 이 곡의 신드롬은 단일 차트에 머물지 않는다. '팝 에어플레이', '핫 록 앤드 얼터너티브 송즈', '핫 록 송즈', '핫 얼터너티브 송즈', '핫 댄스·일렉트로닉 송즈', '댄스 스트리밍 송즈' 등 무려 7개 부문에서 1위를 석권하며 북미 전역에 '제니'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