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영케이 "전곡 다 들은 원필, ‘명반이다’라고 해줘서 고마웠다" [픽터뷰]
||2026.07.29
||2026.07.29
데이식스 영케이(Young K)가 말 그대로 '명반'을 들고 돌아왔다.

지난 27일 영케이는 정규 2집 'YOUGEST'를 발매했다. 정규 1집 이후 무려 2년 10개월 만에 발매되는 솔로 앨범으로, 컴백을 앞두고 진행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케이는 "이번에 제가 솔로 가수로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을 최대한으로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새 앨범은 가장 영케이다운, 가장 강영현다운 모습을 담았다. 하나의 정형화된 모습으로 자신을 규정하기 보다는 지금의 영케이를 이루는 모든 순간과 면면을 있는 그대로 담아냈다. 타이틀로 선정된 'Shut The Down'은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일기장에 써 내려가듯 진솔하게 풀어낸 곡으로, 완전한 도피나 해방이 아닌 본연의 '나'에게 돌아가기 위한 시간을 그린다.
무엇보다 영케이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15곡의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하며 영케이만의 색깔로 가득 찬 앨범을 완성했다. 어디에서 영감을 얻는지 묻자 그는 "어디에서든 받을 수 있는 것 같아요"라며 "기회가 될 때마다 곡을 쓰는 것은 저에게 있어서 생존의 영역이었다. 처음 데뷔했을 때부터 각광받고 큰 성과를 이뤄낸 케이스는 아니다 보니까 살아남기 위해 실력을 키워야 했다. 할 수 있는 일마다 최선을 다하다 보니 곡 수가 쌓였고, 이제는 노력하는 자체가 습관이 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새 앨범에 대한 주변의 반응은 어땠는지 묻자 "(박진영) PD님과 정욱 사장님은 좋다고 하셨다. 특히 사장님께서 뮤직비디오가 잘 나왔다며 '잘 말렸어'라고 말을 해주셨다. 감량을 많이 했다. 뮤직비디오 촬영 날까지 약 10kg를 뺀 것 같고, 지금은 다시 체력을 기르는 상태다. 콘서트를 위해서는 체력을 비축해야 한다. 어제 밤 늦게까지 합주를 했는데 힘이 부족하더라고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앨범 전곡을 다 들었던 것은 원필인데, 그 친구가 10주년 콘서트가 끝나갈 즈음에 '명반이다'라고 말해줘서 기뻤고, 주변에서는 새롭다는 반응이 많았던 것 같다. 멜로망스 민석이 형이랑 '놀라운 토요일' 식구들한테도 들려줬는데 다들 신나고 좋다고 해주셔서 기대가 된다"라고 설렘을 전했다.

영케이는 앨범 작업과 '놀라운 토요일'과 같은 예능 프로그램 고정, 여기에 더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유튜브 채널이 그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묻자 "많은 사람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아서 감사한 것 같다. 제가 처음 하고 싶었던 것은 트럭 위에서 라이브를 하는 날것의 버스킹을 해보고 싶었는데 안전상 문제가 있어서 목소리만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콘텐츠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래라는 행위 자체에 더 신경을 집중하게 만든 것 같다"라며 "다양한 게스트가 나와 서로가 생각하는 음악과 노래에 대해 나누다 보니까 내가 어떤 지점에 있고 어떻게 음악을 생각하는지 선배님들은 어떻게 나아가는지, 후배분들을 보면서는 나를 되짚어 볼 수 있었다. 그걸 통해 '내가 노래하는 것 자체를 굉장히 즐거워 하는 구나'라는 마음을 느끼고 있는 상태다"라고 전했다.

최근 음악 생태계가 많이 달라졌다. 그 안에서 영케이는 어떤 역할을 해나가고 싶은지 궁금했다. 그는 "소비 형태 자체가 많이 달라진 시대라고 생각해요. 전에는 어떻게 해서든 사람들께 노출을 하면 그게 계속해서 소비가 됐다면, 지금은 오히려 굉장히 선택적이다. 알고리즘이라는 것이 개개인별로 음악뿐 아니라 유튜브 채널에서도 본인이 보고 싶은 선택을 하고, 또 그안에서 추천이 되며 선택지 자체가 오히려 좁아진 것 같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듣는 음악을 계속 듣고, 보는 영상을 계속 본다. 그래서 차트 변화가 크게 없는 것 같다"라고 분석한 영케이는 "그 안에서 저는 어떤 곡이 유행이 되고 성공할지는 모르겠다. 저 같은 경우도 발매 후 6년 뒤에 차트인을 했던 케이스였다. 그냥 제가 하던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 말고는 어떻게 할지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영케이가 속한 데이식스는 국내 밴드 붐의 시작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여기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런 타이틀을 얻는 것은 매우 부담스럽지만, 밴드가 주목을 받는다는 것은 정말 긍정적이다. 밴드판이 커져서 서로 경쟁심리가 생기는데, 저는 모든 판이 그렇게 커졌다고 생각한다. 힙합의 디스전이나 아이돌 대첩처럼 밴드도 그런 계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밴드는 라이브로 들었을 때가 진짜 폭발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라이브를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추천(?)했다.
눈 여겨 보는 밴드가 있냐는 말에는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친구들 라이브가 정말 기가 막히고, 연주도 장난 아니고, 노래도 어마무시하다. 그 친구들 음악도 개성이 있고 좋은 노래가 많기 때문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또 더 로즈의 'Back To Me'라는 곡이 있는데, 그 곡도 엄청나다. 그런 색깔을 내는 것에 존경을 표현하고 싶다"라고 밴드 신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