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증후군 子와 함께 대학 입학한 母, 애틋 모자 사연 (사랑의가족)
||2026.09.03
||2026.09.03
오는 5일 방송하는 KBS 1TV '사랑의 가족'에서는 다운증후군 화가 민준 씨와 엄마 희경 씨의 일상이 그려진다.

경기도 광주시에는 엄마와 같이 회화과 24학번 동기로 그림 공부를 시작한 다운증후군 화가 민준 씨와 부모님이 산다. 스무 살 늦은 나이에 미술을 시작한 아들이 화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엄마 희경 씨는 모든 일정을 관리하는 총괄 매니저, 아빠 승환 씨는 은퇴 후 전시회부터 학교까지 운전을 담당한 로드 매니저로 아들을 지원 중이다. 이런 부모님 덕에 민준 씨는 엄마와 다녔던 대학 졸업 후 본인이 원하던 미대에 편입도 하고, 각종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다.
태어났을 때부터 몸이 약해 인큐베이터 생활을 해야 했던 민준 씨는 심박중격결손으로 5살 때 심장 판막 수술을 받았고, 평생 심장 관리를 하면서 살아야 한다. 게다가 일반인보다 이른 나이에 노화 관련 변화가 일어나는 다운증후군으로 인해 혈소판 수치가 낮아져 백혈병을 비롯한 각종 질환에 취약해지자 엄마 희경 씨의 걱정도 더 커졌다. 언어로 의사 표현을 하기가 어려워 고등학교 때도 학교생활 적응이 힘들었던 아들인 터라 엄마는 아예 24학번 회화과 동기로 대학교에 함께 입학해서 아들을 따라 나란히 미술 공부를 했고 졸업까지 했다.
몸이 약한 아이로 낳아줬다는 미안함에 엄마 희경 씨는 그림자처럼 늘 곁에서 아들을 돌봐왔다. 화가로 활동하는 지금이 아들 인생의 가장 빛나는 시기라고 생각하기에 수영 수업 참관부터 10가지 이상의 영양제를 챙기고, 아이스커피 대신 따뜻한 한방차를 데워 먹이는 등 아들의 건강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본인의 경험과 일상에서 그림의 소재를 찾는 민준 씨를 위해 가족들은 함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주말 체험 농장을 찾는다. 조금 서툴러도 일상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스스로 하게 하면서 아들의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부모님과,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다운증후군 화가 민준 씨의 사연을 만나본다.
한편, '사랑의 가족'은 오는 5일 오전 11시 10분 KBS 1TV에서 방송한다.
